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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마지막 순간까지 유보해야 할 일[퍼온글]

      날짜: 2020. 02. 29  글쓴이 : 김민호목사

      조회수 :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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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순간까지 유보해야 할 일



        - 이흥수 목사


        바이러스 확산 사태로 인해 주일 예배를 취소 또는 중지하는 교회가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조치들이 성경적이라며 정답을 내려주는 개인과 기관들이 있다. 하지만 누구도 확언해서는 안 된다. 모두 각자 신앙의 양심에 따라 하나님 앞에서 결정해야 할 일들이다.

        극장이 문을 닫았는가, 몇 시간을 타고 이동을 해야 하는 고속버스나 기차 이용이 전면 금지되었는가..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대형마트도 영업 중이고 아직은 회사도 휴무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다.

        왜 교회가 예배 중지를 지금 결정해야 하는가..
        지나온 수많은 날 성도의 가정예배는 교회에서 거의 강조 된 바 없고 가정 예배에 대한 구체적인 공적 메뉴얼도 없는 가운데- 가정예배는 공적 예배가 아니다. 인터넷 예배도 공적 예배로 승인한 바 없다. 도리어 그동안 교회는 예배당에 나오지 않고 인터넷으로 예배를 보는 상황을 비판하지 않았는가 한국교회가 언제부터 인터넷 예배를 예배로 인정하고자 하는 논의를
        진행했던가..

        교회의 자구책으로 보여 지는 일들이 줄을 잇는다. 적어도 프레임 논쟁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지만 이 와중에 예배를 드리는 교회, 그리고 예배를 폐지 혹은 검증되지 않은 다른 형태로 전환하는 교회, 벌써 그렇게 상반된 견해 속에서 자신들을 합리화하는 논리들을 투척하고 있다.
        왜 좀 더 작금의 사태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일에 교회가 마음을 모으자고 말하는 이는 이토록 적은가..

        섣불리 전염병을 죄와 분리시키려는 목소리는 이렇듯 크게 들리고 우리의 죄를 회개함과 다시 복음으로 성경으로 돌아가자 외치는 소리는 이토록 미미한 것인가..

        페스트가 창궐하던 시대에 교회를 찾았던 이들의 믿음이 과연 모두 미신적인 것이었다면- 이 상황에서 예배를 고집하면 미신적인 신앙과 광신자 집단이 되는 것인가-

        이 시대에 현세 기복적인 신앙과 자기들의 안위만을 염려하는 신앙은 그럼 그것과 무엇이 다르다는 말인가.. 상황이 각기 다른 모든 교회들의 고민과 조치들을 존중한다. 그러나 사회의 모든 기능이 사실상 멈추어 설 때 교회가 예배의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고 결정해도 늦지 않을터,

        도대체 이 모든 일이 지나고 난 이후에 성도들의 혼란에 빠진 신앙을 어떻게 수습하려고 이렇게 설익은 결정들을 대담하게 내 놓을수 있다는 말인가..이 모든 재난이 지나간 이후에 교회와 성도의 믿음이 한걸음. 더 성숙함으로 나아가게 될지 아니면 한걸음 더 퇴보를 맛보게 될지 깊이 숙고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의 믿음은 과연 확고한 내세를 지향하는 믿음인가..

        현장을 도외시한 사변적인 신앙을 경계한다. 신앙은 현장이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부디 하나님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에게 지혜와 명철과 겸비함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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